마포·용산·성동 상승 지속…노원·강북은 하락세 이어져 덧글 0|조회 127|2024-05-09 23:43:20
하지택
서울 아파트값이 강남권과 마포·용산·성동 등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굳건한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. 다만 동북권 중저가 지역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.
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 주(6일 기준)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.02% 하락해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. 서울(0.03%→0.03%)은 상승 폭 유지, 수도권(-0.01%→0.00%)은 보합 전환, 지방(-0.04%→-0.04%)은 하락 폭이 유지됐다.
서울에서는 인기 지역의 상승률이 대체로 높아지고 있다. 용산구(0.05%→0.14%)는 이촌·도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, 성동구(0.15%→0.13%)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행당·옥수동, 마포구(0.08%→0.09%)는 아현·염리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.
강남구(0.05%→0.08%)는 압구정·역삼·대치동, 서초구(0.05%→0.07%)는 반포·서초동 주요 단지, 영등포구(0.07%→0.06%)는 여의도·신길동, 송파구(0.04%→0.05%)는 가락·잠실·신천동 대단지 위주로, 동작구(0.07%→0.03%)는 상도·흑석동 위주로 올랐다.
반면 노원구(-0.02%)는 상계·월계동, 강북구(-0.02%)는 미아·우이동 중심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며 하락했다. 도봉구(-0.01%→-0.01%)도 아직 하락세에 머물러 있다.
부동산원 관계자는 "중저가 외곽, 구축은 거래 희망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관망세가 나타나는 반면 선호 지역·단지는 매도 희망 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일부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혼조세가 유지되고 있다"고 설명했다.
경기(-0.03%→-0.03%)에서는 하남시(0.07%)가 감이·망월동 주요 단지 위주로, 수원 영통구(0.06%)는 영통·매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. 양주시(-0.11%)는 덕정·고암동 구축 위주, 평택시(-0.11%)는 공급물량 영향이 있는 고덕·세교동, 안양 만안구(-0.11%)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했다.
서울 전세시장(0.07%→0.09%)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. 성동구(0.15%→0.22%)는 금호동1가·응봉동 대단지, 강북구(0.11%→0.16%)는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수요 영향이 있는 번·미아동, 동작구(0.08%→0.18%)는 흑석·사당동 신축, 서대문구(0.06%→0.15%)는 홍제·북아현동, 노원구(0.12%→0.14%)는 하계·공릉동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상승했다.
부동산원 관계자는 "신축·역세권 등 선호도 높은 단지뿐 아니라 신규 계약 가능한 매물이 감소하면서 그동안 상승세가 크지 않았던 구축 저가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"고 말했다.